이득에 의해 움직이는 개신교 목사의 모습은 얼마나 천박한가?
[한겨레] “불법시위 엄단” 주장 서경석 목사 도로점거 시위
[경향 닷컴] 재개발 보상비 노리는 ‘빗나간 목사들’
지난해 촛불시위를 불법시위라고 주장하며 엄격한 시위척결을 이야기하고 공권력투입을 주장하셨던 서경석 목사님.
그분께서 거리로 나서셨다.
그냥 거리로 나선 것 뿐만 아니라 도로를 점거하고 심지어는 언론에 보도되기 위해 시민불복종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또한 경찰에 연행되지 못해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점에서 대해 심히 슬퍼하고 계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말의 앞이 다르고 뒤가 다른 이를 혐오한다.
더불어 정의인냥 진리인냥 상대방을 공격하다가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어불성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쉽게 뒤집어버리는 이 또한 혐오한다.
그런데 다른이도 아니고 신을 모시는 목사님께서 이러한 행동을 하고 계신다.
자신이 그토록 불법집회라고 목놓아 성토하던 거리에서의 집회에 스스로 참여하고 계신 것은 다름 아니라 재개발 지역의 보상비 문제 때문이다.
개신교 목사들이 앞서서 재개발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는 재개발지역 교회들이 보상가를 턱없이 적게 받는데다 ‘세입자’인 임대교회들은 이사 비용만 받고 쫓겨나게 되는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재개발 보상비를 위해서 거리로 나서고 심지어 자신이 '불법'이라 주장한 집회를 스스로 꺼리낌없이 - 심지어 부끄러움 없이 행하는 그 모습에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목사들의 천박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것은 이렇듯 재개발 보상비 획득에 앞장서는 개신교 목사들의 모습을 보며 떠올리게 된 방송 내용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PD수첩]에서 '투기꾼인가? 목자인가?' 편에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 개척교회라고 들어와서 보상비를 타서 사라져버리는 투기꾼의 모습을 한 목자를 빙자한 이들의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종교부지 전매로 30억원을 벌게 된 유명 부흥사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인천 논현지구에서 100평 정도의 교회를 운영하던 목사는 교회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되자 630평에 이르는 종교부지를 약 30억원에 불하받았으나 그는 그 부지에 교회를 짓지 않았고, 59억원을 받고 다른 대형 교회를 사들인 상황을 전하고 있다.
현행법으로 이런 투기꾼 목사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이름이 알려진 유력교회 목사가 재개발지역의 임대 교회의 보상가를 높게 받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는 모습을 보며 그저 마음 한구석이 착찹할 뿐이다.
그의 모습은 신앙을 위한 행동인가? 이득을 위한 행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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