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서북능선 종주(9/5) 한 달만에 다시 단풍구경하러 가리봉(10/10)으로
지난 9월 5일~6일 1박2일간 동서울에서 6시35분 버스를 타고 오색에 9시에 도착하여
오색 남설악매표소를 거쳐 대청봉을 거쳐 중청 -끝청- 1474봉- 한계령삼거리 갈림길-
귀떼기청봉 정상지나 9부능선 너덜지대(1박 비박)-대승령갈림길- 12선녀탕계곡을 거쳐
남교리 매표소로 3시쯤에 산행을 종료한다.
남교리 주차장 옆의 휴게소 매점에서 파전 한 접시, 조껍데기 막걸리를 한 통을 꿀떡하고
남교리 입구에서 시외버스타고 원통버스터미널에 힘들게 도착,
오후 5시 10분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1박2일 서북능선 종주를 마친 적이 있다.
푹 빠져 단풍이 물드는 10월 쯤에 반드시 한번 올라가 봐야 겠다고 다짐했었다.
드디어 추석이 지나고 10월 8일 설악산에 첫얼음이 얼었다는 일기예보에
다시금 가슴이 조바심이 생겨 궁리를 하다가
아내에게 눈치보니까 아니 갔다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다시 가느냐는 핀잔을 늘어놓는다.
안면에 철판을 두껍게 깔고 금요일 저녁 불이나게 배낭에 당일채비 준비를 하고
토요일 새벽 무조건 집에 얘기도 안하고 새벽 5시에 집에나와 디지털역에서 5시35분
강변역쪽 첫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가보고 싶던 설악산 자연 휴식년 출입금지구역인 가리봉, 점봉산, 미시령-황철령 구간중
첫번째로 가리봉, 주걱봉에 몰래 스며들기위해 10월 10일 6시 30분 한계령으로 출발.
한계령 휴게소에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얼른 가리봉쪽 들머리 코스를 염탐해 본다.
국공파 직원들은 단풍구경하러 온 차량과 사람으로 인산인해가 된 한계령 휴게소의
교통정리를 하느라 모두 분주하고 관광버스가 길가에 늘어서 있어 가리봉쪽 출임금지 구역은
신경을 못 쓰는 것 같다.
엘지파워콤 기지국사라고 쓰여진 가짜 바위로 위장한 통신국 뒤에 반달곰 출입금지 표지판
(위반시 50만원 벌금)의 팻말을 넘어 낙옆이 떨어져 산에 오르는 것이 들키지나 않나 하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무조건 산비탈을 향해 숨도 쉬지 않고 줄행안을 치며 오리기를
얼마나.... 길도 없어 누군가 지나간 흔적을 찾아 한 10분을 오르니 조그만 천연보호구역 돌비석과
한께 능선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돌아 한계령휴게소를 보려니 그때서야 나무에 가려져 아늑한 가슴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여유를 갖게 된다.
9시 30분쯤에 한계령을 시작으로 1시30분 가리봉. 2시 주걱봉, 2시30분에 느아우골 삼거리에서
4시10분에 옥녀탕 휴게소 옆 옥녀2교로 산을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거기서도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지나가는 택시도 세워보고 길가는 빈차도 세워보고 하다가
4시 45분부터 아예 원통삼거리로 그냥 도로를 따라 도보로 내려오니 그 또한 운치가 있었다.
약 7킬로미터를 도보로 내려와 원통삼거리에서 택시타고 터미널로 이동하니 메타요금인데도
5천5백원이 나왔다.
오후 6시 25분, 막차 7시 25분 두대가 남아 있었는데 딱 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20분.
하느님 감사합니다를 되뇌이며 동서울행 서울버스에 몸을 싣고 9시 5분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느아우 골짜기로 계속 오르면 능선 마루정상 주걱봉과 삼형제봉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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