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달 반만에 스팟측광을 맛보다.
<세로>
ISO200, F/22, 멀티측광
스팟측광,색온도 6500K
주광,진한붉은색 계열
주광, 노란색계열
<가로>
ISO200, F/22, 멀티측광(auto)
스팟측광, 색온도6500K, 주광붉은계열
주광 오렌지계열
주광 진한붉은색 계열
주광 노란색계열
*국민학교 2학년때였던가? 담임선생님이 출근하시자마자 꼭 하시는 일이 있었다.
내 기억에 약간 어두운 얼굴빛을 띈 그 쌤은 사기컵에 설탕물을 진~하게 타서 한잔씩 들이켜곤 했는데, 꼭 나한테도 한잔씩 타서 주셨던 것이다. 둥그렇거나 네모난 깡통안 비닐속에 고이 모셔진 하얀설탕은 명절에나 선사받아 겨우 구경할 수 있던 1970년대말, 우리집에 흔하디 흔한 벌꿀보다 귀한 대접 받던 시절이다.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아마 건강이 덜 좋아서 꿀물 대신 설탕물을 마셨던건 아닐까 추측된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나와 다른 여학교에 다닌 미성이를 길에서 만나, 이쁘장하고 나를 닮은 친구와 인사하게 됐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 쌤이 가장 이뻐하는 딸이었다. 결국 자기 딸을 닮은 나를 이뻐라 하셨던건가??? 여튼 그 쌤은 그 후 학교를 그만두고 청벽에서 식당을 하셨다는 건데...... 바로 요 일몰포인트에서 내려다뵈는 왼쪽 불빛이 휘황한 그곳, 유명한 원조 청벽어씨네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일전 어느 분의 사진에서 일몰장면을 보고 울컥 했던 적이 있다.
사진으로 오래전 추억이 떠오른다는 것.
그것이 사진의 힘이다.
......
각설하고, 5월말과 7월말 일몰이 가장 곱다는 소식만 듣고 저녁늦게 허위허위 올라갔는데, 일기가 좋지않아 이것저것 카메라테스트만 하다가 밤길을 내려왔다는 슬픈 전설 되시겠다.
....
색온도에 대한 느낌은..... 멀티측광은 평범하지만 auto로 기계가 다 알아서 맞춰주니 실패할 확률이 적고 비교적 볼만하다. 좀 밋밋한게 흠?
그에 비해 스팟측광은 내의도에 맞게 색과 느낌을 표현하기 적당할듯 싶다. 일몰은 오렌지계열이 좀더 따스하고 일몰다운듯 싶고, 주광노란계열은 차분하고 이지적인 느낌이다. 진한붉은계열은 어우~ mais non!
그러나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그날의 일조건이니......자연의 아름다움에 경건한 묵념을.
감알 마제스 삶의 향기 근검절약 견지와 여행 독백들의 공간. 깜장마녀 하우스 나무 친구들 adsl 도나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