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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면에 전해지는 전설


꼼새미

창녕군 이방면 상리 마을 제일 높은 뒷산 봉우리를 '꼼새미'라 부르는데 산봉우리에 구름이 묻으면 비가 온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옛날 아주 옛날 어느 해인가 초봄부터 가물기 시작한 날씨는 점점 심해져 곡식은 물론 나무 껍질까지도 마르게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굶어 죽기 직전에 놓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 마을 촌장집에서 말라깽이 소 한 마리가 있었는데 촌장이 자식과 같이 아끼는 소였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잡아먹자는 소리를 못했다. 하루는 촌장이 뒷산에서, 마을의 청년들이 자기 집 소를 잡아먹으려는 의논을 하는 것을 들었다. 촌장은 곧장 집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아끼던 소에게 "오늘 밤 청년들이 널 잡으러 온다니 어서 딴 데로 도망을 가라."하고 소를 풀어 주었다. 가기 싫은 듯 눈물까지 흘리는 소를 억지로 보내 버렸다.

   그 날 밤, 장정들이 왔으나 소는 이미 외양간에 없었다. 장정들이 촌장의 방에 와서 소를 내놓으라고 행패를 불리 때 뒷산에서 큰 소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천둥 번개가 일고 먹구름이 일기 시작했다. 모두 놀라서 산봉우리에 올라가 보니 소는 온데 간데 없고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주인집을 떠난 그 소는 산봉우리에 올라와 비를 오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했고, 결국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비를 내리게 했던 것이다. 하늘도 소의 갸륵한 마음에 감동해 바위를 만들어 다시 이 땅에 내렸으니 이것이 바로 현재의 성산리 '소바위'라고 전해지고 있다.


감알 마제스 삶의 향기 근검절약 견지와 여행 독백들의 공간. 깜장마녀 하우스 나무 친구들 adsl 도나코
2008/08/23 12:01 2008/08/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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