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6일 일요일 -프린스턴 대학
오늘은 프린스턴 대학을 가 보기로 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대학 평가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최고의 명문 대학. 우리 집에서 60마일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차로 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다. 지난 여름에 보스턴 갔을 때 하버드 대학을 갔었으니까, 우리가 가 보는 두 번째 아이비리그 대학이다.
하버드 대학도 멋졌지만, 프린스턴 대학은 그 보다 훨씬 더 멋졌다. 캠퍼스 규모도 더 크고, 건물도 훨씬 더 고풍스러웠다. 구경하는 동안 우리도 이렇게 고풍스러운 캠퍼스를 가진 대학이 하나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많이 했다. 기껏해야 300년도 안 된 나라인데(우리는 반만년 역사라고 늘 자랑하는데...), 어딜가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이렇게 많으니 부러울 따름이다. 하기야 서울대는 이제 겨우 개교 60주년이고, 연.고대는 100주년이 이제 지났다. 2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프린스턴이랑 단순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 어쨌든 부럽다.
진희랑 다현이에게 프린스턴 대학 마크가 찍힌 공책 한 권씩을 사 줬더니 커서 꼭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겠다고 난리가 났다. 캠퍼스 구경하는 내내 공책을 꼭 껴안고 다녔다.
캠퍼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대학 구내 식당에서 점심도 먹고(역시 대학 구내 식당은 싸다. 넷이 점심 먹는 데 12불 들었다), 대학 투어도 했다. 투어는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나가면 된다. 일요일엔 1시 반에 투어가 있었다. 투어는 4학년 여학생이 나와서 1시간 가량 건물과 대학생활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거의 알아듣지 못 했다(그 여학생 말 무지 빠르다--:;)
캠퍼스 여기저기를 실컷 구경한 후 학교 앞 기념품 가게에 들어 풋볼 공도 하나 사 줬다. 학교 이름이 들어간 물건이 전세계에서 상품이 되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다.
기념품 가게에서 응원 도구를 들고 신나하는 애들 사진 한장 찰칵!
마지막으로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와 핫쵸코 한 잔씩 먹고 프린스턴 대학 구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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