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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스(strings) - 인형극 영화


                                           

                                            - 인형극 영화 '스트링스' 중에서 주인공의 사랑장면 -

'스트링스'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중에서 가장 신기한 영화 중에 하나로 뽑힌다. 과거 진흙으로 만든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지만, 스트링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스트링스의 가장 특이할 만한 점은 영화의 세계관이나 가치관이 인간들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줄에 매달린 인형들의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줄이 잘리면 그 인형은 죽는다든가, 작중 등장 인형들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줄에 매달린 인형으로 인식한다든가.

'스트링스'는 영화 소재에 있어서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다시금 가늠할 수 없게 만든 작품임은 분명하다.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스트링스는 몇몇 아쉬움을 남긴다. 아무래도 미비한 비주얼을 보완해 줄 사운드와 성우들의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 또한, 인형극의 한계로 인하여 인형들의 동작에서 어딘지 모를 어색함이 묻어 나온다. 더군다나 부실한 내러티브는 스트링스의 가치를 절하하고 있다.

                                                 

                                                              이처럼 우린 모두 다 연결되어 있지요." -

하지만 이런점에도 부루하고 스트링스는 영화의 재료나, 주제의 소재에 있어서 다분히 철학적인 색채를 띄고 있다.

스트링스는 아버지의 업보를 아들이 이어받는다는 다소 운명론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그 아들은 자신과 아버지,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업보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을 만나면서 그것을 극복해 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영화는 자신을 모함하고, 배반한 자에 대한 복수의 업보가 아니라, 증오와 미움을 뛰어넘어 사랑으로써 업보를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소설 '갈매기의 꿈'을 연상시키고 있다. 줄에 매달려 살 수 밖에 없는 세계에서 희생이라는 모티브를 통해서 결국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구속에서 벗어나 하늘로 자유롭게 날아가는 주인공의 애완동물(?)을 그리면서 끝을 맺고 있다.

스트링스는 얼핏 가벼워보이는 내러티브 속에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소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07. 12. 26 K.H


감알 마제스 삶의 향기 근검절약 견지와 여행 독백들의 공간. 깜장마녀 하우스 나무 친구들 adsl 도나코

2009/05/25 13:43 2009/05/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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